2011년 04월 10일
캅 크래프트 1권

'풀 메탈 패닉'으로 유명한 가토우 쇼우지의 신작. 판타지 세계로 보이는 이계와 통하는 게이트가 열려버린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으로 분위기는 최근 트렌드에서는 상당히 벗어나 있는 것 같다. 무라타 렌지의 일러스트도 표지부터 너무 우중충해서 별로 라이트노벨스럽게 끌리는 맛이 있는 것은 아니고 라이트노벨스러운 점을 꼽으라면 이계에서 온 미소녀 기사가 주인공 형사의 파트너가 된다는 점 정도일까? 그외에는 캐릭터가 두드러지는 것도 아니고 개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눈에 확 띄는 설정들을 마구 투입하는 것도 아니라서 담담하게 '특이한 상황이 도래한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형사 드라마'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미국 드라마를 소설화한 것이다, 라는 기믹을 쓰고 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대박을 노리고 쓴 게 아니라 자기 취향을 넣어서 이런 것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쓴 것 같은 물건. 하지만 요즘은 너무 미소녀로 시작해서 미소녀로 끝나며 미소녀 외에는 뭐가 있는지 잘 기억이 안나는 덕스러운 트렌디함으로 가득찬 물건들이 범람하기 때문에 다소 심심한 구석도 있는 이 작품이 반갑다.
# by | 2011/04/10 14:41 | 일본 라이트노벨 | 트랙백








